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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11년 만에 상승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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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단독주택 공시가 11년 만에 상승률 최고

입력
2018.01.24 16:5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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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회장 자택 169억원 1위

24일 공개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중 가장 비싼 곳으로 평가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 연합뉴스
24일 공개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중 가장 비싼 곳으로 평가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 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오르면서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가구에 대한 가격을 공시했다. 표준단독주택이란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용도혼합주택 포함) 중 용도, 지역, 건물구조 등에서 대표성 있는 가구를 선정한 것으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개별 단독주택 가격 평가의 기준이 된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5.51%를 기록, 2007년(6.02%)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는 4.75%였다. 수도권(6.17%)과 광역시(5.91%)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시군 지역은 4.05%에 머물렀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로 12.49%였고, 서울은 7.92%, 부산은 7.68%를 찍었다. 반면 대전은 2.74%, 충남 3.21%, 경북은 3.29%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는 0.64% 상승에 그쳐 꼴찌를 차지했다.

한정희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풍부하게 유입됐고, 서울과 제주 등은 각종 개발사업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폭이 컸다”며 “대전과 충남은 신공항 건설과 같은 개발 호재가 적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혁신도시 개발 가능성 등이 여전히 열려 있어 주택시장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이었다. 연면적 2,861.83㎡ 규모의 이 회장 자택은 지난해 143억원에서 1년 새 26억원 올라 169억원으로 평가됐다. 2016년 표준단독주택으로 분류된 이 회장의 자택은 3년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연면적 33㎡의 목조주택으로 152만원이었다. 공시가격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은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을 포함한 이태원로에 위치했으며, 하위 10곳은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 등에 밀집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전체 418만호의 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산정해 4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개별 주택 중 최고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221억원)이 차지했다. 2~5위도 모두 이 회장이 소유한 단독주택들이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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