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바드론 이희우(왼쪽) 대표가 회사에서 지도 제작용 드론인 KD-2 맵퍼(Mappe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케바드론 제공.

대전지역 한 드론 제작업체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드론을 미국에 수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대 산학협력관 입주기업인 케바드론은 오는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드론쇼 코리아’에서 미국 셀렉트론사(캘리포니아주)와 90만달러(9억6,000여만원) 규모의 KD-2 맵퍼(Mapper) 수출협약을 체결한다.

KD-2 맵퍼는 건축, 토목, 농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제작용 드론이다. 40~50분간 나는 외제 드론보다 긴 1시간 동안 비행하며 보다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상도도 2,000만 화소 수준인 외제의 2배가 넘는 4,200만 화소로 뛰어나다.

이 드론을 활용하면 거리에 있는 차량 번호판까지 파악할 수 있고, 사진을 조합하면 3D 지도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케바드론은 전투기 조종사였던 이희우(62) 대표가 현역 시절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역 후 창업한 산업용 드론 전문 업체다. 지난해 1월 KD-2 맵퍼 양산에 들어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기관에 납품할 정도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바드론은 이번 드론쇼에서 이스라엘 에어로드롬사와 짐벌(Gimbal) 카메라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짐벌 카메라는 드론이 움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대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다. 실시간 영상이 가능해 군대, 경찰, 소방서 등이 감시정찰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고, 산업용 드론 강국인 미국에 수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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