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계의 전설 폴 보퀴즈. AFP=연합뉴스

프랑스 요리계의 전설로 불려온 요리사 폴 보퀴즈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퀴즈는 미식 레스토랑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등급인 별 세 개를 50년째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리옹의 ‘폴 보퀴즈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다. 버터와 크림을 덜 쓰고 신선한 재료를 중시하는 프랑스 ‘누벨 퀴진’의 주창자로 디저트 요리인 크렘 브륄레를 직접 고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퀴즈는 프랑스를 방문한 국빈들의 만찬을 여러 차례 책임지면서 ‘요리계의 교황’ 등의 영예로운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런 공적으로 요리사로서는 처음으로 1975년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프랑스 전역은 보퀴즈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보퀴즈는 프랑스 요리를 바꾼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프랑스 전역의 주방에서 요리사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폴 보퀴즈의 고향인 리옹의 시장을 역임한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폴은 단순함과 관대함, 살아있는 예술을 대변하는 프랑스 그 자체였다”면서 “미식의 교황이 우리를 떠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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