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성당에서 열린 한비야(왼쪽), 안토니우스 반 주드판 씨의 결혼식 모습. 연합뉴스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0)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한 교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드판(66)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한 교장이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을 새로 맡았던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이란, 이라크, 터키 등 재난·재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함께 일 해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가족, 가까운 친구만 모여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른 두 사람은 당분간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지낼 예정이다. 한 교장은 약 7년간 세계 오지 마을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1996),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2005) 등을 통해 오지 여행가로 대중에 알려졌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기도 한 그는 현재 청소년들에게 인권·환경·평화 등을 교육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