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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7위 평창에…주변 4강 정상 참석 모두 불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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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7위 평창에…주변 4강 정상 참석 모두 불발되나

입력
2018.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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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스 부통령 방한…日, 위안부합의 갈등속 아베 총리 방한 불투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의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정상의 평창행이 모두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경로를 통해 한정 상무위원을 평창올림픽 계기 한국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7인의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이 대표단을 이끌게 되면서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은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이 이달 말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 내달 전국인민대표자대회 등 중요 정치 일정을 앞뒀다는 점도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로 평가된다.

미국의 경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와 일본도 정상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파문으로 국가대표 자격으로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는 데다 오는 3월에 대선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석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경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측 태스크포스(TF)의 검토 보고서 발표와 이어진 정부의 '위안부 문제 미해결' 입장 발표 이후 생긴 외교 갈등의 불똥이 아베 총리의 평창 참석에까지 튄 양상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 불참 방침을 굳혔다는 일부 일본 보수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다만, 아베 총리는 최근 올림픽 참석 여부에 관해 "국회 일정을 보면서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고,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둔 일본이기에 '올림픽 외교' 차원에서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전향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림픽까지의 한일관계 상황과 한반도 정세, 자국 정치 차원에서의 영향 등을 두루 검토해가며 막판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결국 지금으로서는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의 참가와 함께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서의 상징성이 강화되면 국제사회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주변국 주요 인사의 참석 동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없지는 않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상급 인사의 올림픽 참석 상황과 관련해 "현재 기준 방한할 것으로 확인된 외국의 정상급 인사는 15명 규모"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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