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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오비맥주, 낙후 아동센터 새단장하고 몽골 사막에 나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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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오비맥주, 낙후 아동센터 새단장하고 몽골 사막에 나무 심는다

입력
2018.01.14 14: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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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센터 ‘해피 라이브러리’ 사업

맥주 판매액 1% 기금으로 모아

황사 진원지 ‘사막화 방지’ 나서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청주 서원구 행복나눔 지역나눔센터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청주 서원구 행복나눔 지역나눔센터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제가 공부하러 오는 센터가 예쁘게 바뀌어서 이제 공부가 더 잘될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성원미디어스쿨 지역아동센터에서 한 초등학생이 센터 완공을 앞두고 도서정리 등 마무리 작업을 위해 봉사활동을 나온 오비맥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지역 나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어린이 방과후 돌봄 시설인 지역아동센터를 개선하는 ‘해피 라이브러리(Happy Library)’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전국 각지 낙후된 지역아동센터를 최신 시설로 단장해주고 각종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하는 방과후 학습환경 개선 프로그램이다. 오비맥주는 지역아동센터 내부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바닥에 온돌 난방을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 공사를 지원한다. 또 아이들이 양질의 서적을 읽을 수 있도록 교육기업 대교를 통해 권장도서 및 학습용 태블릿 PC도 기증한다.

청주 서원구 행복나무 지역아동센터와 금천구 독산동 성원미디어스쿨 지역아동센터 2곳이 ‘해피라이브러리’사업을 통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서울,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3곳은 이 사업으로 쾌적한 학습 환경을 갖추고 도서 1,200여 권도 기증받았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피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성원미디어 스쿨 자원 봉사에 참여한 오비맥주 안양지점 성대중 과장은 “새롭게 바뀐 ‘해피 라이브러리’를 보고 만족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뜻깊은 선물을 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기증한 책들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미래를 꿈꾸고 배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임직원들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몽골의 사막화 현상을 막고 생태계 복원을 위해 현지에서 전개하는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 사업도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이 사업은 몽골에서 팔리는 ‘카스’ 맥주 판매액의 1%를 적립해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에르덴솜 지역에 나무 15만 그루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몽골은 오비맥주의 주요 해외 사업지지만 우리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황사 진원지’이기도 하다”며 “몽골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으로서 몽골 사막화를 막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매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에르덴솜 지역에서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에르덴솜 지역 주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대규모 방풍림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조림사업뿐 아니라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는 등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돕는 사업도 벌인다. 오비맥주는 에르덴솜 인근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거주지 시설을 보수하고 영농을 위한 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오비맥주와 몽골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푸른아시아 공정희 팀장은 “희망의 숲 조성으로 인근 지역의 모래바람이 현저히 줄었다”며 “사막화로 인해 유목을 포기해야 했던 몽골 사람들도 나무 심기나 유실수를 수확하는 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물을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답게 깨끗한 물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 이천ㆍ청주ㆍ광주 등 오비맥주 생산공장 직원들은 각 공장 주변 하천 일대를 돌며 쓰레기 줍기와 수상 오물 제거, 하천 밑바닥 청소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공장의 경우 지난해 지역 환경단체들과 연계해 물 사랑 공동 캠페인을 벌였다. 광주공장 직원들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광주환경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광주천과 영산강 주변에서 각종 쓰레기와 수중 부유물질을 수거하는 등 하천 정화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전남대학교 등 지역 대학생들을 초청해 공장 폐수처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폐수처리 과정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오비맥주는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사단법인 한국물포럼과 ‘미래 물 지킴이 수호천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물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는 서울, 대전, 경주, 인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물 환경 교육’을 총 16차례 실시했다.

아울러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코리아 주니어 워터 프라이즈(KJWP) ▦아시아ㆍ태평양 대학생 물의회(APYPW)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등의 행사와 연계해 초ㆍ중‘고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물 지킴이 캠페인을 폭넓게 전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단순히 술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않고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개개인이 책임감 있게 음주를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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