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급증… 로또가 91% 차지
차기 수탁사업자 입찰 공고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유명 복권방. 연합뉴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에 복권에 희망을 거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수입(잠정)은 4조1,561억원으로 전년(3조8,855억원)보다 7.0% 증가했다. 복권 판매액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액이 3조7,974억원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인쇄복권(2,053억원) 연금복권 등 결합복권(1,022억원) 전자복권(51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복권판매액은 2011년(3조805억원)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후, 2013년 3조2,340억원, 2015년 3조5,551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복권위는 향후 5년 안에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한편 복권위는 이날 조달청을 통해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 3기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와의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1일 만료된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는 복권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2023년 12월31일까지 5년간 복권위가 위탁하는 복권 발행ㆍ판매ㆍ관리 등을 맡게 된다. 차기 복권수탁사업자가 챙길 위탁 수수료는 연평균 매출액 5조2,000억원(추정)에 수수료율 1.0407%를 곱한 733억원으로 산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 중 복권사업 위ㆍ수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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