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입술부치(red-lipped batfish)를 아시나요? 이 동물은 ‘아귀목’에 속하는 아귀의 먼 친척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 30m 깊이의 심해에 살아 ‘갈라파고스부치’라고도 불립니다.

유난히 붉은 입술이 도드라지지만 그보다 더 신기한 특징은 지느러미를 걷는데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동할 때의 모습을 보면 가슴, 배지느러미를 다리처럼 이용해 마치 걸어 다니는 듯합니다.

낚시를 하듯 사냥한다는 것도 붉은입술부치의 특징입니다. 이마엔 변형된 등지느러미가 톡 튀어나와 있는데요. 이것을 미끼로 사용해 새우, 갑각류 등 작은 물고기들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평소엔 길게 튀어나온 코로 이것을 잘 보호한다고 하네요.

물고기인 듯 물고기 같지 않은 붉은입술부치. 강력한 첫인상뿐 아니라 독특한 재능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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