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바나나. 인스타그램 캡처

“금요일 아침 실화입니다. 차에 놔뒀는데 바나나가 얼었어요. 이럴 수가?”

경북 구미시에 사는 네티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일 올린 사진이다. 이날 구미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구미뿐 아니라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강원 춘천시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서울 최저 기온도 영하 15도였다. 여기에 매서운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SNS에는 올겨울 ‘최강 한파’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 때문에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말)라고 불리는 대구에서는 차 안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물병 사진이 올라왔고, 경기 광주시에선 서리가 가득한 자동차 내부 사진이 게시됐다.

대구 지역에도 물병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평택시에서 촬영된 한 건물 출입문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고드름이 맺힌 충남 논산의 한 주택.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광주시의 한 주민은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은 차를 찍어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에서 촬영된 얼음꽃. 인스타그램 캡처
전남 목포시의 한 주민은 추운 날씨 때문에 눈이 녹지 않자 하트 모양 눈을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의 한 네티즌 집 창문이 꽁꽁 얼어붙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추위로 문이 잘 열리지 않는 서울 시내버스 창문.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최강 한파의 진원지는 북극이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편서풍이 약해졌고 이로 인해 댐이 무너진 것처럼 북극의 찬 공기가 봇물 터지듯 한반도까지 밀려 내려와 기온이 낮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12일 절정에 달하고 주말인 13일 낮부터 차차 풀려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파로 인한 동파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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