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상 간 핫라인 구축 후 첫 통화
IOC, 20일 北 평창 참가 구체적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ㆍ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전화통화에서 최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30분간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회담 개최와 관련한 중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의 성과를 환영하고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양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시 주석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으나, 시 주석은 참석 여부를 확답하지 않고 “올림픽의 성공적 인수ㆍ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 정상의 통화는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핫라인 구축을 합의한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남북한과 회의를 열어 북한의 출전 선수와 선수단 규모, 국기ㆍ국가ㆍ유니폼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북한은 평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를 20명 내외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서 야당 대표들을 만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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