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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얼마나 됐다고… 피난유도등 꺼지고 방화문 닫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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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참사 얼마나 됐다고… 피난유도등 꺼지고 방화문 닫히고

입력
2018.0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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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목욕탕ㆍ찜질방 건물 점검

125곳 중 64곳에서 위반사항 118건 적발

화재로 29명이 숨진 현장인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3층 남성용 사우나 완강기가 3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훼손돼 있다. 제천 참사 유족대책위원회 제공
화재로 29명이 숨진 현장인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3층 남성용 사우나 완강기가 3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훼손돼 있다. 제천 참사 유족대책위원회 제공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교훈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 목욕탕과 찜질방이 있는 복합건축물 2곳 중 1곳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26~29일 4일간 목욕탕과 찜질방이 있는 복합건축물 125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64곳에서 비상구 폐쇄 등 모두 11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피난유도등 점등 불량이 가장 많았고 방화문 폐쇄ㆍ훼손, 비상구 통로에 장애물 적치, 영업장 내부구조 임의 변경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위반 정도가 심한 2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38곳에는 시설물 보완 조치를 명령했다. 또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10곳은 즉시 시정 조치 명령을 내렸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별조사반 32개반 96명이 사전통보 없이 방문해 화재경보설비 상태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라며 “방화문과 피난통로에 장애물이 없도록 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도 수시로 점검해야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목욕탕과 찜질방이 있는 건축물에 이어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도시형생활주택 등 1만5,263곳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도 22일까지 진행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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