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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국 사회 미래 낙관… “자녀들, 부모 세대보다 잘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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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국 사회 미래 낙관… “자녀들, 부모 세대보다 잘 살 것"

입력
2018.01.05 15: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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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런 버핏.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마하의 현인으로 칭송 받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87)이 미국인들에게 미래 경제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인의 생활수준이 앞으로 계속 좋아져 자녀 세대가 부모보다 윤택한 삶을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버핏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15일자 발간 예정 타임지 기고문에서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삶이 고달파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애썼다. 버핏은 특히 미국 사회 전반에 퍼진 미래에 대한 비관론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기적’은 아직 시작된 지 얼마 안 된다”며, 인간이 번영하는데 반드시 급속한 경제 성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경제 성장률이 매년 2%이고 인구가 매년 0.8% 증가한다면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현재 5만9,000달러에서 2043년에는 7만9,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은 “증가분 2만달러는 우리 자녀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것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추산을 토대로 버핏은 대부분 미국인 자녀들이 부모 세대보다 더 잘 살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부격차 확대가 미국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교정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펼쳤다. 버핏은 “부유한 가정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재능을 지닌 자녀만이 아닌 모든 자녀를 돌본다”며 “앞으로의 성장 시대에 미국이 많은 사람들에게 부를 전달하고 모두에게 수준 높은 삶을 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버핏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다. 순자산만 85조6,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50년간 미국 최대의 금융투자 그룹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데, 이 그룹 산하에는 철도, 보험 등 각 분야 90개 기업이 속해 있다. 대주주로서 직접 경영하는 기업 이외에도 버그셔 헤더웨이는 웰스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on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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