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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치로 지방분권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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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치로 지방분권시대 선도”

입력
2018.01.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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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산업 가시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올인’

도민행복위원회 중심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가야사 복원과 남명사상

재조명해 경남긍지 ‘고양’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도정은 지역발전과 도민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도정은 지역발전과 도민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민선 도지사 중도 사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8월 중책을 맡은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소통과 협치를 통한 참여 도정’을 기치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도지사 부재에 따른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한 권한대행은 취임 이후 도정 경남미래50년 핵심사업인 항공ㆍ나노융합국가산단 최종 승인, 항공정비(MRO)사업자 선정, 일자리창출 지방공공 부문 대상 수상,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최상위권 달성,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 등을 이끌어 내 역량을 인정 받았다.

민선 7기에 도지사에 ‘반듯한’ 경남도정의 바통을 넘기겠다는 한 권한대행은 “‘성심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의 사석위호(射石爲虎)를 교훈 삼아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는 경남도의 위상을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경남의 신성장동력산업을 더욱 가시화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도민행복위원회를 중심으로 복지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고르게 발전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진, 폭염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경남을 만들고, 가야사 복원과 남명사상 재조명 등을 통해 경남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소개한다면

“올해는 정부의 국정철학이 부처별로 구체화되고, 민선 7기 도정출범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등 지방자치에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는 중요한 해인 만큼 이에 맞춰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350만 도민 먹거리 마련을 위한 진주ㆍ사천의 항공, 밀양의 나노국가산단 조기착공, 항공MRO 사업 사전절차 조기이행,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속 승인, 항노화산업 육성 등 신성장동력 가시화에 주력하겠다. 또 고르게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 진주혁신도시 시즌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신성장 거점 육성, 6차 산업 활성화 및 첨단 농업기반 강화 등 선진농어업 육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도민행복을 꼽았는데

“일자리 창출과 복지안전망 구축으로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및 민간참여 인센티브 확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기술창업 지원확대로 일자리 창출기반 확대, 도 전체 예산의 40%가 넘는 복지예산으로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확대, 도민행복위원회 중심의 도민의견 수렴을 통한 대안 마련, 학교 무상급식을 동(洞) 지역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것이다. 또 도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진, 폭염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선제적 대응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체계적 추진과 낙동강 수질개선, 산림자원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가야의 중심지답게 가야사연구복원을 위한 종합적, 체계적 청사진을 확정, 올해부터 2037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가야사복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찬란한 가야사 완전복원과 경남 및 영호남 역사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5대 전략, 18개 정책과제, 108개 사업을 추진할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가야사 문화유산의 체계적 조사연구와 세계화 ▦제대로 된 가야유산 정비ㆍ복원를 통한 경남의 정체성 확립 ▦찬란한 가야역사문화를 교육ㆍ관광자원화한 지역균형발전 ▦가야문화권 발전 기반구축과 협력 강화 ▦영호남 상생발전 위한 가야문화권 공동협력 등이다. 도는 2037년까지 108개 사업에 1조726억원(국비 6,570억원, 도비 1,925억원, 시ㆍ군비 2,231억원)을 들여 철저한 조사연구와 고증, 복원ㆍ정비, 문화재 활용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분권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은

“지난해 제가 부임한 이후 ‘자치분권TF팀’과 ‘자치분권자문단’을 꾸려 분권업무의 집중과 전문성을 높이고, 도민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일선 공무원의 분권의식 개선을 위해 아카데미 개최와 인재개발원에 분권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도민을 대상으로 한 시ㆍ군 순회 아카데미도 계획하고 있으며, 분권개헌 촉구를 위한 경남결의문도 발표할 것이다. 경남발전연구원에서는 경남만의 특색 있는 분권과제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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