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앱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는 올 한해 양대 앱 마켓 매출이 1,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애니 제공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 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구글플레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대 앱 마켓 매출이 올해 1,100억달러(약 11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앱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앱 마켓 전 세계 소비자 지출 성장세가 전년보다 30% 증가, 올해 안으로 1,100억달러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는 각각 200만개, 350만개가 넘는 앱이 유통되고 있다. 한달 동안에만 수만 개의 앱이 새로 출시된다. 이 중 전체 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앱은 게임이다. 그러나 앱애니는 비게임 앱의 성장 속도가 게임을 앞지르고 있어 게임 지출 점유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앱애니는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는 구독 기반의 수익 모델이 자리잡고 있어 앱 시장의 변화를 줄 것”이라며 “앱의 수익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앱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도 앱 시장 확대를 위해 앱 마켓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추세다. ‘편집자의 선택’ 등과 같이 인간이 개입하는 추천 기능을 추가해 마켓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앱 내 구매를 더욱 자극하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단연 최고 지출을 보이고 있는 중국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이 신흥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7년 1~10월 인도와 브라질 소비자의 앱 이용 시간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0%, 30%씩 성장했다. 인도에서는 2016년 9월 저렴한 가격의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영향이 컸다. 앱애니는 “브라질은 인도보다는 성숙한 시장이지만 아직 모바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두 국가 모두 아직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은 인구가 많아 보급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앱 이용 시간도 급속히 성장할 것이고 앱 지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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