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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직접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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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삼정검’ 직접 준다

입력
2018.01.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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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綬幟)를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綬幟)를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직접 하사한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군 통수권자가 아닌 국방부 장관이 삼정검을 대신 수여해 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방부는 3일 “문 대통령이 지난주 준장으로 진급한 77명을 9일 부부동반으로 청와대에 초청해 삼정검을 하사하고 격려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배출된 장군이라는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소장 진급자 31명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장군이 되고 나서 중장, 대장으로 진급하면 대통령이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분홍색 수치를 준장 때 받은 삼정검의 손잡이 부분에 달아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등 6명의 신임 대장들에게 진급ㆍ보직 신고를 받으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삼정검에 수치를 달았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돼 있다. 칼날의 한 면에는 8가지의 사인검 주문이, 다른 면에는 대통령 이름과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기존 삼정도가 서양식 칼과 흡사해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선시대 전통 칼인 사인검을 본떠 양날의 검으로 바꿨다. 퇴임하는 대통령도 삼정검을 받는 것이 관례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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