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이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의 두경민(27)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두경민은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 3점슛 2방을 터뜨리는 등 17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1-78, 3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DB는 21승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10연승으로 선두권 추격에 불을 지폈던 현대모비스는 두경민 봉쇄에 실패하며 19승12패로 공동 2위 서울 SK, 전주 KCC와 격차가 1경기로 늘어났다.

지난해 새로 DB의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감독은 팀 리빌딩을 선언했다. 그리고 중심엔 두경민을 세웠다. 슈팅가드에서 활약했던 두경민은 이 감독의 권유를 받아 ‘야전사령관’ 포인트가로 변신을 했다. 공격 성향이 짙었던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기 운영에 눈을 떴다. 또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은 여전했다.

두경민은 이날 전반에만 11점을 몰아쳤다. 로드 벤슨도 14점을 넣어 DB는 51-36으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에 현대모비스의 매서운 추격에 61-61 동점을 허용했고, 3쿼터 종료 때는 63-64로 역전을 당했다. 4쿼터에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65-65로 맞선 4쿼터에 두경민은 3점포를 꽂았고, 70-68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종료 4분49초 전 다시 3점슛을 적중시켰다.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78-76 DB가 앞선 상황에서 종료 37초를 남기고 디온테 버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80-76으로 승기를 잡았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부산 KT에 95-82로 이겼다. 5위 KGC인삼공사는 18승 12패로 상위권을 맹추격 했다. 4위 현대모비스와는 반 경기 차다. KT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면서 10연패에 빠졌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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