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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둑으로 ‘中心’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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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둑으로 ‘中心’ 잡는다

입력
2018.01.03 14:5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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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대결한 한중 기사

이세돌-커제 제주 대국 후원

AI 음성서비스로 응원전도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 재공략을 위한 발판을 삼기 위해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柯潔) 바둑대국’을 공식 후원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구글 알파고와 바둑대결로 관심을 끈 이세돌 9단과 중국 커제 9단은 13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대국을 벌인다. 알파고와 대결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이세돌은 2016년 3월 알파고에게 1승 4패를, 커제는 지난해 5월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국이 한국뿐 아니라 중국 바둑팬들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판매량이 회복 중인 중국 내 시장에 현대차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국 승자에게는 조만간 중국에서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중국명 ‘엔시노’)를 증정한다. 코나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2만3,522대가 판매되며 국내 소형SU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엔시노는 코나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습관과 기호 등을 반영한 현지 특화모델이다. 현대차는 이세돌이 승리할 경우 ‘코나’를, 커제가 승리할 경우 ‘엔시노’를 주기로 했다.

또 이달 출시할 벨로스터에 처음으로 탑재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사운드하운드’ 기술도 대국에서 공개한다. 음성만으로 각종 장치를 조작할 수 있고,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 등도 실시간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이세돌과 커제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음악을 전해줘’라고 말하면 벨로스터가 두 기사를 응원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대회 개최 전인 3일부터 12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응원 이벤트’를 통해 해비치 2박 숙박권(1등) 등 경품을 제공하고, 13일 개막식 현장을 온라인으로 생중계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바둑팬이 많은 만큼, 이번 후원이 중국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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