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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비트코인 추락 알트코인 폭등, 거품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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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비트코인 추락 알트코인 폭등, 거품 경고도

입력
2018.0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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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상승세도 주춤한 사이 알트코인(Alternative Coinㆍ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일종의 ‘풍선효과’로 풀이되지만 거품이란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2일 미국 가상화폐 전문 사이트인 코인마켓캡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9일보다 6% 떨어진 1만4,3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241억달러(약 238조원)로 여전히 가상화폐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점유율은 지난해 초 90%에서 최근 37%까지 추락했다.

반면 알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알트코인은 이미 1,381개(코인마켓캡 등록)에 이른다. 이 가운데 리플은 최근 시가총액 874억달러를 기록, 이더리움(847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지난달 초 3%에서 15%까지 뛰었다.

다른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국내 거래소 중 최다인 119종의 코인을 거래하고 있는 업비트에서 스텔라루멘은 일주일 새 155%, 리플은 116% 올랐다. 상승률 산정 기간을 한 달로 늘리면 버지가 1,740%, 디지털노트와 리플이 각각 570%, 564% 올랐다.

이는 지난해 1,300% 오른 비트코인이 잇따른 규제 등의 영향으로 ‘조정기’에 접어든 사이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이른바 ‘잡코인’으로 불리는 알트코인을 사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은 비트코인에서 수익률이 안 나오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선 그저 하나의 투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어 어느 순간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가상화폐와 신용대출 시장 등의 금융 불균형이 올해 미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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