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국전력의 펠리페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이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29)의 30득점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로 2017년을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3-0(25-21 25-23 26-24)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2월 19일 KB손해보험전부터 시작한 연승이 4경기로 늘었고,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32)가 독감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 하고 힘 없이 무너졌다.

귀한 승점 3을 얻은 한국전력은 승점 32(10승 10패)로, 승점 30(11승 9패)에 머문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의 펠리페가 이날 승리릐 주역이었다. 그는 56.5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그는 고비 때 마다 중요한 한 방을 터뜨리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세트 21-19 상황에서 그는 연속득점을 터뜨리며 1세트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에서는 초반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지만 펠리페의 활약으로 14-13으로 역전한 데 이어 22-22 상황에서는 3연속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도 펠리페였다. 그는 경기 후 “한국의 추위는 브라질 사람인 내게 참 견디기 어렵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늘 가족과 함께였는데 지금 외롭긴 하다”면서도 “팀 동료와 훈련하며 모두 극복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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