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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상어’하면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시나요? 대부분 영화 ‘죠스’에서 보았던 무시무시하고 커다란 ‘바다의 포식자’를 떠올리실 텐데요. 예상과는 달리 ‘철갑상어’는 상어를 축소해 놓은 것처럼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철갑상어는 몇 가지 신기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첫 번째는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사실! 철갑상어는 현존하는 생물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물고기입니다. 1억년 전 공룡들이 번성했던 백악기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긴 수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류의 수명은 짧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철갑상어는 보통 20, 30년, 길게는 100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황제어’라고 불리며 장수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은 철갑상어는 사실 ‘상어’가 아니라는 사실! 철갑상어는 일반어류와 같은 ‘경골어류’지만 상어는 ‘연골어류’로 분류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바다에 사는 상어와는 달리 철갑상어는 민물에서 산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철갑상어. 슬프게도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의 소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철갑상어가 야생동식물 보호어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중국에서도 국보급 천연기념물로 취급되며 '멸종위기 종 야생동식물 국제거래협약(CITES)'에 의해서도 보호받고 있습니다. 백악기부터 현재까지 살아남은 철갑상어, 먼 미래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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