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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돛 단 MBC 뉴스데스크… “죄송하다” 고개 숙인 앵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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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돛 단 MBC 뉴스데스크… “죄송하다” 고개 숙인 앵커들

입력
2017.12.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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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왼쪽), 손정은 앵커. MBC 뉴스데스크 캡처
박성호(왼쪽), 손정은 앵커. MBC 뉴스데스크 캡처

최승호 신임 사장 체제에서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 MBC ‘뉴스데스크’가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8일부터 한시적으로 방송이 중단됐던 ‘뉴스데스크’가 26일을 기점으로 새 출발의 첫 걸음을 뗐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 진행자인 박성호, 손정은 앵커가 소개됐다. 특히 두 사람은 2012년과 올해 있었던 MBC 파업 기간에 해고됐거나 업무 현장에서 배제됐던 인물들이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두 앵커는 뉴스를 시작하기 전 시청자들에게 반성과 사과의 말을 담담한 표정으로 전했다.

박 앵커와 손 앵커는 “새롭게 출발하는 뉴스데스크다. 오늘부터 정상 체제로 돌아왔다. 공영방송다운 게 무엇인지 늘 고민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 5년간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라고 했다. 동시에 “MBC 뉴스를 반성합니다”라는 자막이 화면에서 흘러나왔다.

이날 뉴스데스크 제작진들은 지난 2014년 방송된 세월호 참사 보도를 가장 잘못된 보도로 꼽았다. 박앵커는 “뼈아픈 지적과 MBC 뉴스의 부끄러운 과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고개를 숙인 후 시청자들에게 사죄를 고하기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3.9%로 파업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시청자들 신뢰를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진실의 힘을 보여달라”는 응원과 “아직 못 믿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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