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산업부에 신청 이후 5개월 만에 가까스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패널 생산법인 전경. 8.5세대 OLED 패널 공장도 근처에 설립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廣州)에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소재 30%, 장비 60% 수준인 디스플레이 산업 국산화율을 소재 50%, 장비 70% 이상으로 높이고 차기 투자는 국내에 해야 한다는 게 산업부의 조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 조직도 보강해야 한다.

산업부는 LG디스플레이가 이런 조건에 대한 이행계획을 제출하면 기술 수출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OLED 패널은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국가핵심기술이라 산업부 장관이 승인해야 수출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에 5조원 규모의 8.5세대(2,200Ⅹ2,500㎜) OLED 패널 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 7월말 승인을 신청했고 기술 유출을 우려한 산업부는 5개월간 검토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중국 시장에 빨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장설립 일정을 단축하고 국내투자와 채용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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