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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성탄 연휴에도 유명 골퍼들과 골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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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성탄 연휴에도 유명 골퍼들과 골프 라운딩

입력
2017.1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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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골프클럽.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골프클럽. AP연합뉴스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명 골퍼들과 라운딩을 하는 등 ‘골프 삼매경’에 빠졌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저스틴 토마스, 대니얼 버거, 짐 허먼 등 미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과 골프를 즐겼다”고 25일 보도했다. 토마스는 2016~17시즌 PGA 투어에서 무려 5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메이저 대회인 페덱스컵도 제패한 ‘골프 우등생’이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는 PGA 사상 최연소 50대 타수(24세ㆍ59타)를 기록했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로 동시에 선정됐다.

골프장 방문 횟수를 집계하는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24일까지 골프장에 81회 방문했고, 그 중 실제로 골프를 친 것은 66회나 된다.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6일간 개인 별장인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면서 매일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골프재단은 ‘골프광’의 분류 기준을 1년에 38.6라운드를 소화하는 것으로 정의했는데, 이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에 비교해서도 두 배 가까이 골프를 한 셈이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재임 기간인 8년간 연평균 38.3라운드를 소화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트럼프 소유의 한 골프장이 대통령 취임 이후 방문자가 급감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골프장의 올해 9월까지 방문객 수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인근 도시 골프장 방문객 수가 3.5%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하면 감소 폭이 크다. 인근 골프장 이용료가 18홀 기준 40~51달러인데 반해, 트럼프 골프장은 175~227달러(19만~25만원)로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트럼프 골프장 수입 역시 2015년 790만 달러에서 2016년 720만 달러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뉴스위크는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통과시킨 세제 개편안에 따라 사업 소득세만 연간 최소 1,100만 달러(약 120억원)의 감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는 전 세계에 모두 18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다. 미국에는 뉴욕과 뉴저지주에 6곳. 플로리다에 3곳,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에 각 1개씩 12개가 있다. 해외에는 스코틀랜드 2곳, 두바이에 2곳, 아일랜드에 1곳이 있고 인도네시아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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