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전당원투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오대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표직을 걸고 전당원투표를 관철했지만, 호남 출신 의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의 결단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때는 실세 ★★☆

리더의 고독한 '결단'이냐? 아집에 찬 '독선'이냐? 명분과 국민의 지지 획득이 관건! 안 대표의 결단이 목적을 이룰지라도 과정의 관리가 실패한다면, 명분과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해 '독선'만 드러나는 상황이 될 것.

​●여의도 출근 4반세기 ★★

합의이혼을 위한 숙려기간이 끝났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패권 세력과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셈. 안 대표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질 내년 지방선거는 ‘패싱’하고 다음 총선에서 정치적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유승민 대표도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여의도 택자(澤者) ★★★★

호남계와 안철수계, 이미 시작부터 불안한 동거였다. 유승민의 바른정당, 이미 기울어진 자유한국당 성향과는 그 결이 다르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새로운 정치 시도, 수도권 중심의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이 될 수 있다. 다만 두 사람의 강한 개성이 화근 될 수도.

●너섬2001 ★

벤처정당의 CEO가 내린 M&A결단.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했던 안 대표. 결국 당을 살리기보다는 선거승리를 위한 계량적 M&A 선택일 뿐. 정당은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음을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좌관은 미관말직 ☆

1990년 YS의 3당합당은 ‘구국의 결단’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쉬운 길’을 찾은 것이 아니었던가? 창당추진-합당-탈당-창당, 또다시 합당추진. 불과 5년만이다. 안 대표가 약속하는 백의종군을 순수한 의미로 듣는 국민은 이제는 더 이상 없다. 그나마 남은 재산을 탐내는 소인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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