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딥 퍼플은 여전히 수준 높은 하드록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다. 나인팩토리 제공

딥 퍼플은 1970년대 절정을 누린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다. 하드록, 헤비메탈 음악을 추구하며 레드 제플린과 영국 하드록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다.

딥 퍼플은 로드 에번스(보컬), 이안 페이스(드럼), 존 로드(키보드), 닉 심퍼(베이스), 리치 블랙모어(기타) 5명의 멤버로 1968년 결성됐다. 미국 가수 빌리 조 로열의 곡을 리메이크한 ‘허쉬’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4위에 오르며 영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

1969년 로드 에번스와 닉 심퍼 대신 이안 길런(보컬)과 로저 글로버(베이스)가 합류해 2기를 형성했다. 이후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딥 퍼플 인 록’은 이전보다 진한 하드록 음반으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일반적인 헤비메탈 음악을 넘어서 기타줄이 끊어질 듯 강렬한 기타 속주와 날카로운 보컬 기법은 이전 록밴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다. ‘차일드 인 타임’, ‘인투 더 파이어’ 등에서 딥 퍼플의 정체성이 잘 드러난다.

딥 퍼플은 3, 4기를 거쳐 명반을 쏟아냈으나 새로 영입한 타미 볼린의 마약 문제, 멤버간의 불화로 1976년 7월 공식 해체했다. 해체 이후 각자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딥 퍼플은 1984년 해체 8년 만에 2기 멤버들로 재결성해 ‘퍼펙트 스트롱거스’ 등 히트곡을 낳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잦은 멤버 교체를 겪었지만 딥 퍼플은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은 11월 발매한 ‘어 파이어 인 더 스카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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