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인 24일엔 전국에 5~20㎜ 비 소식
크리스마스 당일엔 대체로 맑을 듯
눈 내린 크리스마스는 3년에 1번뿐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부설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올해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전국에 눈 대신 5~20㎜의 비가 내리고, 25일에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 36년 동안 눈 내린 크리스마스는 3년에 1번 꼴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23일 늦은 밤에 서울ㆍ경기와 충남 서해안에 비가 시작돼 24일까지 이어지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면서 “강원 산지와 영서지방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 동해안 5㎜ 안팎, 나머지 전국 5~20㎜이다. 24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ㆍ세종 영하6도, 파주 영하9도, 춘천 영하8도 등으로 추위가 찾아오겠다. 추위는 28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인다.

캐럴이나 영화에서 눈 내리는 풍경이 자주 묘사되는 탓에 ‘크리스마스’ 하면 함박눈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과거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린 것은 3년에 1번뿐이었다. 1981~2016년 기상청 공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기준으로 36년 동안 12월 25일에 눈이 내린 날은 12차례, 산술적으로 약 33%의 확률이다. 이 중에서도 상공에 눈이나 진눈깨비가 흩날렸을 뿐 쌓이지 않았거나, 2015년처럼 적은 양(0.2cm)이 내려 눈이 왔다고 보기 어려운 적도 많다. 기상청은 애초 이 시기에 눈이나 비가 드물다고 전했다. 24, 25일 서울의 평년 강수량(30년 평균)은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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