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아빠, 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알림

아빠, 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입력
2017.12.21 17:19
11면
0 0

복지부, 아빠 역할 키워드 분석

돈ㆍ도움서 친구ㆍ놀이로 변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빠에게 기대하는 것은(복수 응답)? ①돈 ②도움 ③친구 ④표현

정답은 ③, ④번이다. 아빠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가족 경제를 책임지는 전통적 가장의 모습보다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으로 기울었다.

보건복지부가 21일 아빠의 역할, 아빠육아, 아빠육아일기, 독박육아, 아빠의 달, 아빠육아휴직 6개의 키워드로 최근 3년간(2015년 1월~2017년 9월) 포털사이트에 언급된 소셜 빅데이터 8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아빠 역할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는 친구(8,386건), 통하다(8,177건), 놀이(5,559건), 표현(4,090건) 등 육아에 적극적인 모습이 전통적 역할을 상징하는 도움(3,643건), 돈(3,241건), 벌다(3,209건)보다 많았다.

아빠들의 육아 고민 역시 ‘돌봄’보다는 ‘놀이’에 치중돼 있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좋을까(1만546건)’, ‘매일 똑같은 놀이를 아이가 지겨워한다(8,867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없을까(3,842건)’ 등의 고민이 많았다.

육아와 관련된 키워드는 대체적으로 힘들거나 어렵다는 부정적 감정이 많았지만 엄마와 아빠간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엄마들은 독박육아(7,592건), 힘들다(5,682건), 미안(2,966건) 등 육아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든 점에 대한 호소가 많았다. 반면 아빠들은 모르겠다(1만8건), 육아휴직(4,017건), 어렵다(3,967건), 돈(3,284건) 등 육아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일ㆍ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빠 육아’ 키워드 언급량은 2015년 1만980건에서 2016년 1만5,240건, 2017년 1만9,10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빠들도 밥, 낮잠, 유모차, 분유 등 일상적인 육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일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