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안희정’충남지사 선거 불붙어

민주당 내 뜨거운 경쟁, 후보군 움직임 본격화 할 듯

야권도 출마경쟁 예고

민주당내 충남도지사 출마예상자. 왼쪽부터 양승조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안희정 충남지사의 3선 불출마를 선언으로 내년 6월 무주공산으로 치러지는 충남지사 선거가 빠르게 불 붙을 전망이다.

안 지사는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남은 임기 6개월간 도정을 잘 살펴 마무리할 것이며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 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측근의 입을 통해 불출마를 시사했지만 본인이 직접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도지사 선거열기가 일찌감치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안희정’을 꿈꾸는 민주당내 도지사 후보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달 정무수석직을 제안 받았으나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 지사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휴일에는 충남에 내려와 곳곳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의 복기왕(49) 아산시장은 지난 16일 선문대 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행보에 나섰다. 복 시장은 “중앙정부의 눈치를 끊임없이 살펴야 하는 반쪽도 안 되는 자치는 역사의 뒤편으로 보내야 한다”며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양승조 의원은 지난달 천안지역 기자들과 만나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고향에서 내리 4선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이제는 도지사로서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할 때가 됐다”며 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혔다.

양 의원은 출마 공식선언을 안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 이후로 미루어 왔었다.

이외에도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역대 가장 치열한 민주당 후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명수(왼쪽)의원 정진석 의원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정진석(공주부여청양)의원과 이명수(아산갑)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 실제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지난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