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일본 방문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목례를 했던 것을 두고 '굴욕외교'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참 어이가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조공외교를 해서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를 만나 의례적 목례를 한 것을 두고 굴욕외교 운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와의 북핵회담은 대한민국에 유익한 한·미·일 동맹을 강화시킬 계기"라며 "이를 외면하고 사진 한장으로 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의 책동은 늘 하는 그들의 선전·선동술이다. 잔꾀가 가히 놀랍다"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갔다온 아버님을 둔 사람, 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에 입국한 사람,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런 자신에게 "친일 운운하는 알현·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중 행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해 "반성하고 자성해서 실추된 국격이나 되찾으라"고 말했다.--IMAGE-PART--|*|2박 3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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