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친환경차 라인업도 38개로
내년 1월 공식 선보일 차세대 수소전기차.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14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3’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는 13일 “현재 아이오닉과 쏘울, 레이 등 3개 차종에 불과한 전기차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최소 1개 이상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3위에 오르겠다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전기차 누적 판매량(10월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만1,345대로, 글로벌 업체 중 6위를 기록중이다. 내년 4월 1회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코나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니로, 뉴 쏘울 등의 모델이 추가되면 5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 이상인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 강화와 함께 현재 13종인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근 달성한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량 2위(약 1,627만대)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차 친환경차 담당 전무는 “2025년까지의 사업계획을 확정하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38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친환경차는 어느 한 종류만 집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차 등 모든 친환경 차종을 준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수소차 기술협력 타진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FCA와 논의가 좀 더 진행될 경우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향후 20~30년을 내다보고 글로벌 업체들이 수소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도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6개에 불과한 수소 충전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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