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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중인 마세라티의 키 크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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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중인 마세라티의 키 크는 비결

입력
2017.1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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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마세라티 미디어 시승회에서 FMK 마세라티 고재용 상무(좌)와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중동 아시아 총괄(우)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FMK 제공
지난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마세라티 미디어 시승회에서 FMK 마세라티 고재용 상무(좌)와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중동 아시아 총괄(우)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FMK 제공

“마세라티의 한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큽니다. 올해 한국 판매량이 2013년 대비 무려 15배나 늘었어요.”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중동 아시아 총괄의 말이다. 지난 6일 인천 송도 일대에서는 마세라티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2018년형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시승과 더불어 지금까지 급성장한 판매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013년은 마세라티에 중요한 한 해였다. 기블리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고 기존의 콰트로포르테가 풀체인지 되면서 성장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브랜드 최초의 SUV인 르반떼가 나오면서 정점을 찍었다. 르반떼 소비자의 90%가 마세라티 브랜드를 처음 접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현재 럭셔리카로 분류되는 시장은 연간 100만 대다. 이 중에서 57%가 SUV로 기존의 세단에서 중심축이 옮겨지고 있다. 이미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모습을 보였고 이어서 롤스로이스와 애스턴마틴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엔 페라리 역시 SUV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FCA 회장은 지난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페라리 SUV 개발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마세라티 성장의 주요인은 라인업 확장이다. 기블리와 르반떼를 쌍두마차로 그야말로 폭풍성장 중이다. 2006년 5,500대에 불과했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만 대까지 상승했다. 국내 판매 추세도 마찬가지다. FMK 마세라티 고재용 상무는 “지난해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량은 1,200대였는데 올해는 2,000대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마세라티의 성장을 견인한 (왼쪽부터)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그리고 르반떼
마세라티의 성장을 견인한 (왼쪽부터)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그리고 르반떼

FMK 마세라티는 이날 2018년을 이끌 주력 모델을 공개했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중동 아시아 총괄은 “마세라티의 모든 차는 100년 넘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특히, 가솔린 엔진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에서 마세라티 전용으로 만들어 공급 중이다.

한편, 전기차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 7월 말 영국과 미국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FCA 그룹의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마세라티의 전기차 출시 계획이 발표됐다. 2019년에 르반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20년엔 알피에리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중동 아시아 총괄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전기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은 2018년 봄에 열릴 FCA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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