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 근무환경 및 임금ㆍ복지 열악에 신음

회사ㆍ직원, 심각한 경영위기ㆍ휴직상태 내몰려

[PYH2017120516780005701] 현대차 노조 파업 집회 (울산=연합뉴스) 5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본관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울산, 경주 등 전국 330여 부품협력사로 구성된 현대기아 협력회는 11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힘든 여건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서 현대차 노조가 진행중인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협력회는 이날 “비록 일하는 곳은 달라도 부품협력사 직원들도 똑같이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들이지만 근무환경 및 임금ㆍ복지에서 훨씬 열악하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부품협력사와 부품협력사 직원들을 심각한 경영위기와 본의 아닌 휴직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가뜩이나 낮은 급여가 더 줄어 가계에 경제적 타격은 물론 심리적 부담도 더욱 커지고 있으며, 가장의 수입 감소와 일자리 불안은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불안과 고통을 겪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1일 현대차에 확인해보니 이날까지 생산차질만 총 4만7,100여대, 9,800여억원으로 이번주 매일 3~4시간씩 예고된 파업이 강행될 경우 부품협력사, 특히 2~3차 중소기업 부품협력사들은 곧바로 가동중단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협력사들은 또 현대차의 파업기간 중에도 고정경비 일체를 감당해야 하고, 파업 종료 후에는 현대차가 그동안 생산하지 못해 적체된 주문물량의 적기공급을 위해 근로자들은 잔업과 휴일근로 등 격무에 시달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가뜩이나 영업이익률이 낮은 중소 부품협력사들로서는 정상조업을 진행해왔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연장이나 휴일 등 추가 근로수당 지급이 발생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R&D 투자 여력 감소에 따른 미래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차 협동회와 기아차 협력회가 2001년 11월 통합 출범시킨 협력회는 울산ㆍ경주지역 43개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330여개 부품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실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에 두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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