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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 첫 90분간 760여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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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개시… 첫 90분간 760여건 체결

입력
2017.12.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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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0일 오후5시(현지시간ㆍ한국시간은 11일 오전8시) 미국에서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출범 8년 만에 제도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이날 비트코인 내년 1월물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는 1만5,460달러에 성사됐으며, 한때 1만6,660달러까지 치솟았다. 거래 시작 후 1시간30분이 지난 오후6시30분까지 1월물 총 767계약이 체결됐다.

선물 거래는 상품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 점쳐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이다. 비트코인도 금,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 목록에 포함되면서 2009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CBOE에서는 뉴욕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기며,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가격 등락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1월물 가격은 1만5,000달러에서 시작해 개장 직후 1만6,66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 현재 1만5,85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선물시장 등락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급하게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이날 1만3,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현물 가격은 선물거래 시작과 함께 1만6,00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1만5,262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편 이날 선물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BOE 사이트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CBOE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사이트 이용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용이 안 될 수 있다”는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CBOE에 이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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