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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뚱뚱한 청소년 1억2400만명... 한국도 '살과의 전쟁'

입력
2017.12.08 17: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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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이 갈수록 뚱뚱해지고 있습니다. 흔해진 고열량 음식, 탄수화물 섭취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과체중ㆍ비만 비율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ㆍ청소년들의 비만 증가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416건의 통계자료를 통해 1975~2016년 세계 유ㆍ청소년(5~19세)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이 연령대 비만인구가 1,100만명에서 1억2,400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각각 0.9%, 0.7%였던 남녀 유ㆍ청소년들의 비만 비중은 같은 기간 7.8%, 5.6%로 뛰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비만은 부유한 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975년 저개발국가의 비만 유ㆍ청소년은 0.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이 비율은 7%로 뛰었습니다. 2022년이 되면 저개발국가의 비만 유ㆍ청소년 비중은 저체중 유ㆍ청소년의 비중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WHO의 예측입니다.

과체중ㆍ비만으로 인해 치러야할 비용도 막대합니다. 비만은 당뇨ㆍ간 손상ㆍ암ㆍ우울증ㆍ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2014년 치료비용으로 6,000억달러가 소요됐고,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이 비용은 2025년이면 1조2,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비만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한국 30, 40대 남성의 경우 40% 이상이 비만(과체중 포함)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당국의 촘촘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획=이왕구 기자ㆍ박혜인 인턴기자(중앙대 정치국제학과 4), 디자인=송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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