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보스니아 전범, 법정서 음독 사망

알림

보스니아 전범, 법정서 음독 사망

입력
2017.11.30 00:06
0 0

크로아티아군 前 사령관 프랄략

징역 20년 선고되자 독극물 마셔

보스니아 전범 슬로보단 프랄략이 29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열린 재판 도중 징역 20년이 선고되자 독극물이 든 약병을 꺼내 마시고 있다. 헤이그=EPA 연합뉴스
보스니아 전범 슬로보단 프랄략이 29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열린 재판 도중 징역 20년이 선고되자 독극물이 든 약병을 꺼내 마시고 있다. 헤이그=EPA 연합뉴스

보스니아 전범이 법정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되자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9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전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온 슬로보단 프랄략(72)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항소심 도중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유지한다고 판결하자 작은 병을 꺼낸 뒤 내용물을 마셨다. 그는 음용 직후 “방금 전 독극물을 마셨다. 나는 전쟁 범죄자가 아니며 이번 선고를 거부한다”고 소리쳤다. 재판부가 즉각 의료진을 불러 프랄략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 크로아티아군 사령관이었던 프랄략은 1992~1995년 옛 유고연방 보스니아 내전 당시 무슬림들을 학살한 작전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ICTY는 앞서 22일 라트코 믈라디치 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에게도 보스니아 내전 때 집단학살 등의 책임을 물어 종신형을 선고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