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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무수석 인선 두고 막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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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무수석 인선 두고 막판 고심

입력
2017.11.20 17: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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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정장선, 내부승진 한병도 급부상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20일 전병헌 전 정무수석 후임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청와대는 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중량감 있는 전직 의원을 발탁하거나, 정무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는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3선의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여권 내 신망이 두텁고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한 중도성향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기국회 내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협치 임무를 맡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 정무수석이 청와대 수석 중 선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에도 3선 출신의 정 전 의원이라면 청와대 참모진에 무게중심을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이다. 다만 당내 친손학규계로 분류되며 20대 총선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추는 등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이에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청와대 참모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기국회 내 개혁법안 처리는 물론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 등 문 대통령의 관심사와 관련해 야당은 물론 여당에 뜻을 전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정무수석의 주요 임무이기 때문이다. 후보로는 정무수석실의 한병도 정무비서관과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꼽힌다. 한 비서관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의 조직부본부장으로 활약한 친문(재인) 인사로,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두 비서관 모두 초선 출신이지만 문 대통령이 선수(選數)를 따지지 않는 파격 결정을 할 가능성도 있다. 재선 출신인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 같은 의견을 포함해 정무수석 후보군에 대해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는 3선 출신 강기정ㆍ오영식ㆍ최재성 전 의원의 발탁 가능성도 여전하다. 다만 강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오 전 의원은 공공기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원도 현재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입성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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