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의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번 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청와대에 ‘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의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치안정감 등 고위급 인사를 앞두고 용퇴를 마음 먹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맞다. 청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 들어 강도 높은 경찰 개혁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경찰 내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에 이 청장이 심적인 부담을 가져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청장은 아직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에서도 이 청장이 직접 의사를 밝힌 만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SBS는 보도했다. 경찰청은 “이 청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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