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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한중, 바람을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입력
2017.11.15 11:4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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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차이나포럼이 한국일보 주최로 1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2017 차이나포럼이 한국일보 주최로 1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5일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관계에 대해 “한국 속담에 이웃을 친구로 두면 사촌보다 낫다는 말에 딱 들어 맞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수 천년 역사를 함께 해온 가까운 이웃이자 오랜 벗”이라고 칭했다.

정 의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를 의식한 듯 “배는 흔들리며 전진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드 문제를 “작은 걸림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ㆍ중 수교 25주년, 새 패러다임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2017 차이나포럼’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25년 사이 양국 교역규모가 33배 증가했고, 상호 인적 규모도 무려 120배 늘어났다”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양국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더욱 공고한 경제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구체적인 양국의 상호 발전 사례를 열거했다.

정 의장은 최근 한중 양국 지도부의 새 출발을 계기로 한중관계가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올 한해 두 나라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고, 양국의 새 체제 출범 이후 최근 양국관계의 작은 걸림돌을 넘어 대국적 견지에서 협력 강화의 뜻도 모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평화 정착 없이 동아시아에 항구적 평화는 물론 새로운 질서를 창출 못하는 만큼, 동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이 절실한 때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거센 바람 타고 파도 부수며 넘을 때 오리니 구름 같은 돛 달고 푸른 바다 헤쳐가리”라는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조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바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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