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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병헌 수석 측근 e스포츠 간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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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병헌 수석 측근 e스포츠 간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7.11.15 04:4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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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간부 2명 긴급체포 조사

협회장 직무대행만 구속영장 청구

협회 자금횡령ㆍ세탁 공모 혐의

협회 인사들 조직적 범행 드러나

검찰수사 전 수석 조사만 남겨

전병헌(59)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직무대행 조모(45)씨에 대해 검찰이 14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에게도 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는 전 수석 측근 또는 지인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을 맡아온 조씨와 함께 사업국장 서모(39)씨를 소환조사 중 긴급체포 했으며, 조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두 명이 허위계약과 자금세탁을 통해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후원금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수석의 전 비서관인 윤모(3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자금세탁은 전 수석이 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 활동하던 브로커 배모(구속)씨의 지인과 친척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조씨와 서씨의 휴대폰을 압수했으며, 이들은 당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전 수석이 낙천한 후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지급해 1억여원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30대 초반으로 협회에 아무런 직함도 없는 윤씨에게 ‘부회장님’이란 호칭을 사용했으며, 협회의 예산ㆍ인사ㆍ행사 등 주요 업무를 서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협회 주요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윤씨의 각종 전횡과 범죄에 가담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는 사실상 전 수석 조사만 남겨 두게 됐다. 전 수석은 이날도 “전직 비서관의 일탈이라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검찰은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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