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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도 욕먹는 한서희 ‘트랜스젠더 비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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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도 욕먹는 한서희 ‘트랜스젠더 비하’ 게시물

입력
2017.1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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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탑과 대마초 흡연, 페미니스트 선언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의 트랜스젠더 비하 글이 트위터에서도 비판 받고 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탑과 대마초 흡연, 페미니스트 선언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의 트랜스젠더 비하 글이 트위터에서도 비판 받고 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인 빅뱅의 탑과 대마초 흡연과 여성주의자(페미니스트) 선언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의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비하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트위터는 진보,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SNS로 알려져 있다.

한서희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를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성 성기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삭제했다. 하지만 이 글은 캡처돼 온라인에서 퍼지며 연예계 1호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직접 반박 글을 남겼다가 사과하는 등 논란을 낳았다.

평소 그의 옹호 글이 많았던 트위터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은하선 작가는 13일 트위터에 “타인의 인권을 폄하하면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라며 “페미니스트를 떠나 한 인간,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 너무 불쾌하다. 페미니스트가 되기 전에 인성이라도 갖춰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은하선 작가가 12일 한서희의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남긴 글. 트위터
은하선 작가가 12일 한서희의 “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남긴 글. 트위터

한 트위터 이용자는 12일 “자기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는 아이돌이 나왔다는 게 내심 좋아서 한서희의 온갖 이상한 워딩(발언)을 걸러가며 그럴 수 있지, 좀 과격할 수 있지 생각해 왔다”며 “하지만 성기로 남의 젠더(성별)를 나누는 건 무례함과 무식함”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서희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나는 퀴어포비아(성소수자혐오자)가 절대로 아니다. 다만 트랜스젠더는 못 안고 가겠다는 것”이라는 글을 남기고 “트랜스젠더를 포용 안 하는 게 모든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거냐. 성은 바꿀 수 없다.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서희는 또 13일 “나는 페미니스트 대표가 아니다. 수많은 페미니스트 가운데 한 명 일뿐”이라며 “트랜스젠더 인권은 본인들이 챙기시라. 본인과 다름을 틀림으로 단정짓지 말아달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빅뱅 멤버 탑과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한서희는 이후 SNS를 통해 걸그룹 데뷔를 선언하는 등 연예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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