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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신랑도 친구에게 ‘부토니아’ 던지면 안되나요?

입력
2017.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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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예비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결혼식에 생각보다 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깬 ‘평등 결혼식’이 탄생, 결혼문화를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결혼식의 무엇이 성 차별적이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기획ㆍ제작=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신랑, 신부 똑같이"... 양성평등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왜 신부만 아버지 손 잡고 입장해야 해?" "신랑도 친구에게 부케 던져주면 안돼?"

4월 결혼한 직장인 김모(26)씨와 남편은 기존 틀을 깬 '둘 만의 결혼식'을 만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딸을 사위에게 '전해주는' 대신 신랑신부 나랑히 동시 입장했고요

김씨 아버지가 낭독한 편지에는 "내 딸을 잘 부탁하네"가 아닌 "사위를 새 가족으로 맞게 돼 행복하다.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신부가 부케를, 신랑이 부토니아(예복에 꽂는 꽃)를 던진 것도 유쾌한 추억이 됐습니다.

신랑신부 중 한 명만 하는 의식을 함께 하거나 과감히 없애는 '평등한 결혼식'이 늘고 있습니다.

시댁에만 올리는 폐백을 친정에 똑같이 하기도, 아예 빼버리기도 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혼을 통해 가부장적인 질서에 여성을 편입시키기보다 개인간 동등한 결합을 강조하는 추세가 더욱 일반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성 평등을 실천하려는 시민이 늘면서 자연스레 결혼 문화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획·제작: 강유빈기자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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