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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단국대 “AI 캠퍼스서 창의인재 육성” 제2 창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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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단국대 “AI 캠퍼스서 창의인재 육성” 제2 창학 선언

입력
2017.11.09 04:4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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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 도입

교과목 정보·취업컨설팅까지

창업지원단 “제2 잡스 키운다”

국내 최다 320여개 창업강좌

숫자로 본 단국대 발전사
숫자로 본 단국대 발전사

서울 한남동 캠퍼스에서 경기 용인시 죽전으로 이전한 단국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제2 창학을 선언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 캠퍼스를 구축하고 디자인싱킹을 이용한 창의인재 교육에 나선다.

단국대는 2007년 부지 13만5,700㎡의 협소한 서울 한남동 캠퍼스에서 벗어나 용인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1947년 독립운동가 범정 장현 선생이 해방 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으로 개교한 지 60년 만에 ‘in-서울’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한 혁신이었다. 죽전캠퍼스의 면적은 50만5,700㎡로 약 3.7배, 교사면적은 27만5,800㎡로 3배 증가했다.

학교는 넓어진 면적에 공학관 3동, 종합실험동, 미디어센터, 연구실 등을 신축해 교수 및 학생의 연구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새 캠퍼스 적응시기였던 2007년에 전임교원 연구논문실적이 361건이었지만 지난해 65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4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생활관은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줬고 국제관을 신축해 현재 1,000여명의 외국 학생이 단국대에서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컬협력관에서는 한국판 구글과 애플을 꿈구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해 밤낮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육, 학사시스템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2008년 내부 경쟁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전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전공교육인증제’를 최초로 도입해 모범사례로 기록됐다. 2014년에는 정보통신(IT) 문화콘텐츠(CT) 특성화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키우고 판교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벤처 창업요람으로 거듭났다.

장호성 총장 취임 후 단국대는 연구실적과 교육환경을 세계 유수대학과 경쟁할 수 있도록 끌어올렸다.

2017년 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BK플러스 6개 사업단 선정(2013~2020) ▦창업선도대학 4년 연속 선정(2014~2017) ▦고교교육 기여대학 4년 연속선정(2014~2017) 등 성과를 인정 받았다.

국내 최초 수박 라이코펜 요구르트 개발(2013)과 중소기업 500만 달러 수출달성(2015)은 산학협력에 매진한 결과다.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LINC) 2013~2017 4년 연속 최고점수 획득, LINC플러스 선정 역시 준비된 결과였다.

2014년에는 창업지원단을 설립, 제2의 스티브 잡스를 키우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교육부터 행ㆍ재정 등 창업 전과정을 코칭해 주고 있다.

모바일앱 구동에 필요한 코딩 수업 등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320여개 창업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30여개 창업동아리를 선발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은 창업 기업들은 첫해 매출 20억원을 올린 지 3년 만인 올해 이미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단국대는 또 한 번의 신기원을 연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듀아이)을 학사시스템에 도입해 교과목 정보부터 취업컨설팅 등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캠퍼스를 구축한다. 빅데이터와 디자인싱킹을 이용한 창의인재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단국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

장호성 총장은 “과거 70년이 대학의 양적 성장기를 거쳐 내실을 다지는 전환기였다면 다가오는 80년은 대학의 창조역량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학 특성화 전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연구수준을 높이는데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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