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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앞둔 주말… 도심 찬반 집회 곳곳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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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앞둔 주말… 도심 찬반 집회 곳곳서

입력
2017.11.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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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사흘 앞둔 4일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가 500명 규모 집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했다. ‘한국과 미국은 혈맹’ ‘우리는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 앞에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미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며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신은별 기자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며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신은별 기자

같은 시각 청계광장, 동화면세점, 보신각 앞에서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태극기행동본부’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합’ 등 보수ㆍ친미 성향 단체가 100~500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가 집회를 개최해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ㆍ반미 성향 단체 집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앞에서 민중당이 개최한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잇따라 열렸다. ‘무기강매 통상압력 트럼프는 오지 마라’ ‘한반도 위기고조 트럼프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팻말과 함께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쟁 위기가 높으니 군사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무기를 강매하는 트럼프를 규탄한다” “트럼프는 한반도를 전쟁으로 밀어놓고 실리를 챙기려 하는 장사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4일 오후 르메이에르빌딩 인근에서 한국진보연대 등 222개 단체가 연대한 ‘노트럼프공동행동’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신은별 기자
4일 오후 르메이에르빌딩 인근에서 한국진보연대 등 222개 단체가 연대한 ‘노트럼프공동행동’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신은별 기자

한국진보연대 등 222개 단체가 연대한 ‘노트럼프공동행동’은 오후 4시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한충목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대표는 “트럼프가 올 때는 마음대로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갈 때는 우리 시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7일과 8일 트럼프가 서울에 왔을 때 청와대, 광화문, 국회에서 투쟁하자”고 했다. 참가자들은 ‘사드배치 철회하라’ ‘국빈초청 웬 말이냐’ 등을 구호로 외쳤다. 공동행동은 오후 5시쯤 집회를 마무리 한 뒤 세종대로사거리를 거쳐 미대사관 인근으로 행진한다.

이밖에 청년단체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원정당(방탄청년당)이 오후 3시,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민대협)도 오후 5시에 집회를 열어 반대 목소리를 더했다. 경찰은 이날 2,880명 경력(36개 중대)을 배치했다.

글ㆍ사진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4일 오후 르메이에르빌딩 인근에서 한국진보연대 등 222개 단체가 연대한 ‘노트럼프공동행동’이 개최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저승사자 차림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신은별 기자
4일 오후 르메이에르빌딩 인근에서 한국진보연대 등 222개 단체가 연대한 ‘노트럼프공동행동’이 개최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저승사자 차림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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