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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00] “100일 앞으로” 강릉ㆍ평창 곳곳서 성공기원 축제

입력
2017.10.31 11:3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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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오후 강릉시민 2,018명이 강릉역 인근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지난 10월 28일 오후 강릉시민 2,018명이 강릉역 인근에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역 일대가 오색 빛으로 물들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여 일을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시민 2,018명이 ‘대한민국 한복 퍼레이드’에 나선 것. 시민들은 강릉역에서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1.7㎞를 행진하며 올림픽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날 강릉시내 곳곳에서 지구촌 최대 겨울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취타, 풍물공연과 헬로 할로윈 행사 등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올림픽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에서도 1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붐 조성 행사가 이어진다. 1일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G(Game)-100일 기념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4일에는 횡계리 올림픽 개ㆍ폐막식장에서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2017 드림콘서트 인(in) 평창’ 행사가 개최된다. 공연장에는 올림픽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평창군은 2015년 시작한 온ㆍ오프라인, 모바일 관광정보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손님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달 중 대관령 관광안내센터를 신축,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단순 관광 안내와 홍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마케팅에 나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춘천과 원주, 동해 등 올림픽 경기가 열리지 않은 곳에서도 올림픽 성공기원 시민축제와 콘서트 등이 잇따라 열려 열기 확산에 힘을 보탠다.

해외에서도 평창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10월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평창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평창홍보대사인 한국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하인즈 워드와 배우 조너선 베넷 등 유명 스타들이 평창올림픽이 세계평화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최문순(오른쪽 앞줄 세 번째) 강원지사는 10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오른쪽 앞줄 세 번째) 강원지사는 10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섰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ㆍ정선군, 강릉시는 올림픽 손님들이 불편함 없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숙박요금이다. 강릉과 평창 일부 펜션의 하루 숙박 요금이 최소 30만원 이상으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비싼 요금이 올림픽 붐 확산을 가로 막는 악재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강원도는 숙박가격 안정을 위해 글로벌 예약 사이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 요금인하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강릉시는 최근 자체 구축한 ‘숙박시설 공실 정보 안내 시스템(stay.gn.go.kr)’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호텔과 모텔, 펜션 등 580여 곳의 요금과 예약정보를 제공 중이다. 평창군과 정선군도 홈페이지를 통해 숙박 및 음식점 정보를 영어, 일어 등 5개 국어로 지원한다. 가격경쟁을 통해 요금 인하를 이끌어 낸 다는 것이 이들 자치단체의 복안이다.

다행스런 점은 숙박업소들이 자정노력에 나선 것. 대한숙박업중앙회 강원지회 회원 200여명은 최근 가격안정 결의대회를 갖고 올림픽 기간 합리적인 요금으로 관광객을 맞기로 약속했다. 강원도는 또 올림픽 관광객을 삼척과 원주, 고성 등 개최도시와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으로 분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들 배후도시에 머무는 관광객을 위해 속초권과 동해권, 원주권 등 3개 권역에서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평창=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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