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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파다르, 우리카드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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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파다르, 우리카드 구하다

입력
2017.10.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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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파다르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44득점으로 폭발한 파다르(21)의 활약을 앞세워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18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1 19-25 25-15 23-25 16-1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V리그 최연소 외국인 파다르가 블로킹 5득점, 서브에이스 5득점 포함 44득점을 올리며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고 2015~16시즌 신인왕 출신 나경복(23)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유광우(32)도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제발 들어가라고 공에다 주문을 걸었는데, 들어가줘서 공한테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우리카드의 신인 한성정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2018 V리그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우리카드의 신인 한성정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2018 V리그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신인 한성정(21)은 이날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출전해 8득점을 올렸다. 김상우(44)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며 “한성정의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성정은 홍익대 레프트로 전국체전에 나서 25일 결승전까지 치렀다. 홍익대의 준우승으로 끝난 전국체전 직후 우리카드는 한국배구연맹에 한성정의 신인선수등록을 요청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쉽게 내주며 4연패의 늪에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4-8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한성정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점수는 다시 9-13으로 벌어졌지만 파다르가 후위 공격을, 나경복이 퀵 오픈과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두 차례씩 점수를 더 주고 받은 두 팀은 15-15 상황에서 균형을 깼다. 우리카드 파다르와 나경복이 번갈아 2득점씩 올린 것. 1세트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2세트 들어 OK저축은행은 한성정을 집중 공략했다. 외국인 브람(28)이 한성정을 겨냥해 강 서브를 시도 했고 프로 데뷔전에 나선 한성정은 강한 서브에 당황했다. 브람은 2세트에서 서브 득점 6개를 올렸고, 우리카드는 2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 김상우(가운데)감독과 선수단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김상우(가운데)감독과 선수단이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두 팀은 3세트와 4세트를 한 차례씩 주고 받은 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이때부터 우리카드는 체력이 좋은 파다르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쳤다. 파다르는 0-2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11-13으로 끌려가며 벼랑 끝에 몰렸을 때도 파다르는 후위 공격 2개를 잡았다. 14-14에서는 백어택 득점으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또 다시 파다르는 강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으며 리그 첫 승을 완성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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