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회원들의 불신임 투표에 따라 해임됐다. 지난해 3월 협회장 재선에 성공한지 1년7개월만이다. 김 회장의 해임은 협회 운영방향을 둘러싼 내부 이견에다 입법로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10월 10~20일 11일간 우편과 인터넷 투표로 진행된 ‘김필건 회장 해임에 대한 투표’ 결과, 총 투표자 1만4,404명, 투표율 73.2%) 가운데 찬성 1만581표(73.5%)로 해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의협 정관에 따르면, 선거인단 과반수 투표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회장은 해임된다. 해임안 가결로 김 회장과 임명직 임원은 21일 오전 2시부터 직위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당연직 부회장 중 소속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맡았다. 차기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홍 회장직무대행은 “새 집행진은 각종 한의계 현안과 의권사업, 입법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협회 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적폐청산 과정을 거쳐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홍 회장직무대행은 연세대 생화학과와 가천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성동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서울시 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를 역임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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