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전제품 회사가 공개한 한 영상(유튜브 조회수 280만뷰)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의 내용은 영국의 한 천재 화가가 서울의 풍경을 보고 초대형 캔버스에 기억에만 의존해 그대로 재현해 내는 것이다. 완벽한 그림을 그려는 화가는 ‘서번트 증후군’ (savant syndrome)을 가진 장애인 천재 화가 스티븐 월셔(Stephen Wiltshire)로 그가 사진처럼 정확하게 그려낸 그림은 이내 화제가 됐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암산, 기억,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말한다.

윌셔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을 가로 250㎝, 세로 50㎝ 크기의 초대형 캔버스에 그려냈다. 단 한 번 서울 풍경을 바라보고는 서강대교에서 한강철교까지 약 3㎞에 이르는 전경을 마치 카메라로 옮겨놓은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그가 이번엔 뉴욕을 화폭에 옮겼다. 지난 16일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0층에서 5일간 그린 뉴욕 스카이라인의 그림을 발표한 것. 이번에도 45분간 헬리콥터를 타고 맨해튼을 둘러본 후 기억에 의존하여 뉴욕 스카이라인을 종이로 옮겼다.

윌셔는 3살에 자폐를 진단 받고 8살부터 그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천재성을 인정받아 서울을 포함한 도쿄, 뉴욕, 런던, 두바이, 홍콩 멕시코, 로마, 시드니 등 주요도시를 그렸다. 영상엔 스티븐 윌셔의 소개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모습을 담았다.

신현욱 인턴PD 417paul@naver.com

박고은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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