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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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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입력
2017.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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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가슴통증(흉통)이 생기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이 가운데 서서히 진행해 관상동맥 혈관 내부가 50% 이상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 협심증이다. 관상동맥이 갑자기 혈전(피떡) 등으로 막혀서 발생하면 심근경색증이다.

Q.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증상은.

“협심증은 빨리 걷거나 계단ㆍ언덕을 오를 때 가슴 가운데 혹은 왼쪽에 손바닥 크기 이상의 부위에서 죄는 듯이 아프다. 통증은 몇 분에서 10여 분간 지속되다 안정을 취하면 5분 이내 가라앉는다. 찬바람을 쐬거나 식사 후 급하게 운동해도 생길 수 있다. 15% 내외 환자는 통증 없이 소화불량, 가슴쓰림, 땀, 구토 등의 증상을 느끼거나 숨이 차기도 하는데 운동하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심근경색증은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슴이 아주 심하게 아프다. 통증이 목, 턱, 팔 안쪽 등 사방으로 퍼지기도 한다. 대개 20분 이상 지속된다. 협심증과 달리 안정을 취해도 흉통이 호전되지 않으며,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가 올 수 있다.”

Q. 진단법은.

“협심증은 대개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없으므로 외래 진료 시 운동부하검사나 약물부하검사,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대개 응급실에서 진단하는데 위에 언급한 증상과 심장효소수치와 심전도상 이상 소견이 있다면 진단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심장초음파검사가 진단에 도움될 수 있다. 확진을 위해 두 가지 질환 모두 관상동맥조영술이 필요하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협심증은 관상동맥조영술 소견에서 협착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큰 혈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면 약물치료만으로도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 큰 혈관의 중요 부위가 좁아졌다면 스텐트시술로 증상과 예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스텐트를 삽입했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항혈소판제, 고지혈증약 복용이 필요하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이므로 혈관재개통술이 필요하다. 돌연사의 80%는 심장이 원인이 되고, 심장원인 가운데 80%가 급성심근경색이다. 통증이 생긴 뒤 혈관을 재개통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환자 예후와 심장기능 보존을 결정지으므로 증상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Q. 예방법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근본적으로 동맥경화로 인해 질환이다. 따라서 동맥경화를 최대한 늦춰야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선 동맥경화를 조장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 위험 요인인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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