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에 파견된 러시아 군인들. 데일리메일 캡처

북한의 연이은 핵ㆍ미사일 도발로 북미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ㆍ북한 접경지에 무장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소총으로 무장한 러시아 병력들이 군견을 데리고, 3국 접경지에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러시아의 이런 조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 실린 사진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러시아-중국-북한 국경이 만나는 동남부 하산 지역 한 언덕에서 두만강을 내려다 보며 순찰을 돌고 있다. 군인들은 AK 소총과 무전기를 휴대하고 있으며, 방탄모 대신 전투모를 착용했다. 파견된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남 매체 얀트리는 29일 데일리메일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이 이 사실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이 인용한 사진은 12장으로, 모두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제공했다.

이와 함께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군이 동남부 야푸친 야르 미사일 발사장에서 러시아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Topol)을 발사해 2,000㎞ 가량 떨어진 카자흐스탄의 목표물에 명중한 사실도 소개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러시아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군이 한반도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찌민= 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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