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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할 때 ‘닭가슴살’에 목매지 마라

입력
2017.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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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ㆍ생선ㆍ달걀 등 다양하게 단백질 섭취를

다이어트한다고 닭가슴살 등 일부 단백질 식품에만 목을 매다간 단백질 부족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한다고 닭가슴살 등 일부 단백질 식품에만 목을 매다간 단백질 부족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닭가슴살 퍽퍽해서 싫은데, 꼭 먹어야 하나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동경의 대상인 S라인이나 초콜릿 복부는 단백질이라는 든든한 우군 없이는 만들어내기 어렵다. 단백질 보충은 노련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닭가슴살 등 일부 식품으로만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다. 닭가슴살에 풍부한 단백질은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만 감량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실제로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단백질 음식은 닭가슴살이 아닌 쇠고기로 조사됐다.

365mc 비만클리닉이 지난 6월 클리닉을 찾은 106명에게 단백질 음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6명 중 34명(32%)이 쇠고기를 좋아했다. 돼지고기 27%(29명)에 이어 닭가슴살은 13%(14명)로 3위에 그쳤다.

기름진 육류인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다이어트할 때 피해야 한다고 여겨 닭가슴살로만 단백질을 섭취하다 보면 퍽퍽한 식감에 질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다이어트 중 적정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물어본 질문에는 20%(21명)만이 성인 여성 50~55g, 남성 60~65g을 맞췄으며, 85명은 오답을 고르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단백질을 고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잘 모르는 것도 단백질 부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적정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식품군별 단백질 단위량을 기억해 하루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좋다. 단백질 1단위 양은 달걀 한 개에 들어 있는 단백질 8g을 기준으로 하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등 육류와 닭고기는 40g이 1단위 양이 되고, 어류는 50g, 두부는 80g이 1단위 양이 된다. 하루에 6~8단위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다이어트할 때 충분한 적정 단백질량을 섭취할 수 있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닭가슴살 같은 일부 단백질 음식만 고집하면 영양 불균형이나 단백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지나치게 피하지 말고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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